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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사건 전말
셀랑고르주 범죄 조사국 부국장 파드질 아흐마트는 김정남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한시간 뒤인 오전 10시 마카오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하려고 기다리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북한 김정남에 대한 부검은 시신이 안치된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오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말레이시아 총리실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시신이 이 병원 법의학부에서 부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푸트라자야 병원은 정형외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등을 비롯해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검시하거나 부검할 수 있는 법의학 담당 부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말레이시아 괴한습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이 가짜로 추정되는 여권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더스타는 북한 대사관에서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달라는 요청이 왔으며 부검을 마친 뒤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푸트라자야 병원 영안실 앞에는 현지 매체 기자들과 외신 특파원들이 대기 중이며 병원 경비원들이 기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영안실 건물 입구를 막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암살
말레이시아 경찰은 숨진 김정남의 여권에는 이름이 김철(Kim Chol)로 적혀있고,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으로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접수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정남을 잡아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접수 담당자는 누군가 김정남의 얼굴을 움켜쥐었으며 그가 어지러움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공항 진료소에 갔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김정남 독침
경찰은 김정남을 공격할 당시 천이나 주삿바늘 같은 물건이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현재 경찰은 말레이시아 내 김정남의 동선과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명 이상의 여성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조사 당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습 당시 정황을 밝혔습니다. 아흐마트 부국장은 "그(김정남)는 출발대기장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누군가가 그를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말하면서 도움을 청했고, 즉각 병원 내 치료소로 이송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남은 당시 두통을 느꼈고 기절하기 직전이었으며, 치료소로 옮겨진 이후에는 약한 발작증세도 보였다"며 "들것에 실려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시신 인도 요청도 받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시신을 인계하기 전에 부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부검은 15일 실시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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